빛과 바람사이로

빛과 바람사이로 : The Shape of Love

IM SIHO SOLO EXHIBITION
24.7.7 - 8.30

“나는 몸을 살리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믿어주는 마음을 갖는 것. 그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임시호 작가노트 중에서 -

임시호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감각의 모습을 사랑의 순간에 빗대어 표현한다. 작가는 불완전 하고 미미하지만 동시에 많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한 회복력을 지닌 인간의 양면 성에 흥미를 느끼고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감각에 집중한다.

2017년 푸른 색조의 포옹 시리즈의 작업부터 강렬한 레드 컬렉션까지 사랑의 모습 중 포옹과 키스의 장면을 차용해 숨결을 불어넣고 온도를 느낄 수 있는 작업해오고 있으며 최근 <빛과 바람사이로> 시리즈를 통해 인간의 몸 안에 흐르는 숨결과 온도를 자연물에 빗대어 펼치며 작업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전시 <빛과 바람사이로 : The Shape of Love>는 오브제후드가 기획한 전시로 에임빌라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화이트 큐브 공간에서 벗어난 삶의 온기가 묻어있는 에임빌라 공간에서 진행된다. 가구와 회화가 함께 공존할 때 관객은 자신의 공간을 떠올리며 몰입감 있는 전시를 감상하게 된다.

<빛과 바람사이로 : shape of love>는 임시호 작가 작업의 변천사를 여실히 보여준다. 2016년 <독백> 시리즈의 작업부터 푸른색을 활용하여 포옹의 순간들을 그린 <블루 시리즈>, 붉은색을 활용하여 키스의 순간, 사랑의 순간을 그린 <레드 컬렉션>, 자연으로부터 느껴지는 촉감을 수집한 <빛과 바람사이로> 시리즈까지 점차 확장되어 가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통해 관객은 몸과 마음 속에 흐르는 감각을 상기시키며 작품 속 형상과 얼룩처럼 경로의 흔적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전시기획 : 오브제후드
전시주관 : 에임빌라
참여작가 : 임시호
전시기간 : 24.7.7-8.30( 매주 월화 OFF ) 11am - 5pm
전시장소 : 부산 해운대구 좌동순환로 420 2F

글 큐레이터 신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