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 of Winter

겨울의 소리 [Sound of Winter]

KANG YOU JEONG & OH JI EUN
22.11.23 - 12.23

잎이 텅 비어버린 나무들이 많아질때면 
색깔도 향기도 없는 고요한 겨울이 온다. 
손끝에 스치는 차가운 바람과 무채색의 풍경, 
보다 차분한 계절로 모든 것을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우리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 시작이라는 씨앗을 품고 
지나간 것들을, 잃어버린 것들을 떠올려본다. 
순환하는 계절 속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이만 맺음을 지어본다. 


오브제후드는 2022년의 마지막 겨울, 
담담하게 겨울 속 지나온 소리를 표현한 오지은, 강유정 두명의 작가를 소개하고 그들의 소리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시린 추위 속 소중한 사람의 손을 맞잡고 겨울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한 해를 맺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글 큐레이터 신가영